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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돈내산]삼성 갤럭시 탭 S7+ 플러스 개봉기
    IT 2020. 8. 27. 21:00

    아이패드가 지배하는 태블릿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진영의 프리미엄급 태블릿 제품군은 삼성 갤럭시 탭 S 시리즈만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구글마저 태블릿 제품군을 포기한 상황에서, 국내에서 오직 삼성만이 S펜을 지원하며 이전 세대 플래그십 AP를 탑재한 ‘갤럭시 탭 S3’와 ‘갤럭시 탭 S4’를 출시해 명맥을 이어 오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에서 작년 8월 삼성은 ‘갤럭시 탭 S6’에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해 출시하였고, 이어서 올해 8월에는 스냅드래곤 865+를 탑재한 ‘갤럭시 탭 S7/S7+’를 발표하면서 갤럭시 탭 S시리즈에도 최신 플래그십 AP를 탑재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드웨어 스펙도 크게 향상되었지만, 소프트웨어적으로도 생산성 앱을 개발하거나 지원하고 갤럭시 스마트폰과의 연동성을 강화하는 등 갤럭시 탭 S 라인에 점점 힘을 쏟는 모양새입니다.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로서 반가운 변화입니다.

    갤럭시 탭 S7는 11인치의 S7과 12.4인치의 S7 플러스 모델로 이원화되어 출시될 예정이며, 탭 S7은 128GB 모델과 256GB 모델, 탭 S7+는 256GB 단독으로 국내에 출시 예정입니다. 정식 출시에 앞서 8월 18일부터 8월 22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하였으며 저도 사전예약 기간에 구매한 덕분에 이렇게 제품을 미리 받아보게 되었습니다.

     


    더욱 커지고 강력해진 2020년 갤럭시 탭 S 시리즈의 플러스 모델, 갤럭시 탭 S7+를 만나 보겠습니다.


     

    패키지입니다. 2019년 삼성 모바일 제품군 대부분이 흰 박스에 제품 이미지가 그려진 패키지를 가져가고 있는데, 2020년에도 이러한 패키지 디자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스 디자인을 통해 기기 본체의 앞·뒷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탭 S7/S7+부터는 가로 포맷을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패키지에서도 가로 기반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패키지 전면에서 보여주지 못한 기기 측면을 패키지의 다른 면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대쪽 면에는 기기 상세 정보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제가 구매한 기기는 256GB의 저장공간에 8GB 램, LTE 통신을 지원하는 블랙 색상입니다.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들과는 다르게 베트남에서 생산한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패키지 후면에 봉인 라벨이 있는데, 제품이 커서 그런지 두 개의 라벨이 붙어있습니다.


     

    라벨을 제거하고 패키지 뚜껑을 치우면 기기 본체가 부직포 느낌의 포장으로 보호되고 있습니다.


     

    기기 아래로 구성품이 배치되어 있는데, 삼성전자는 2019년부터 환경 보호를 위해 패키지에 비닐을 사용하지 않고 종이와 SOY 잉크 등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추가 구성품은 충전기, 충전 케이블, 기본 S펜, 사용 설명서, 유심 핀입니다. 아이패드를 비롯한 태블릿 제품은 원래 대부분 이어폰이 들어 있지 않습니다만, 갤럭시 탭 S5e와 갤럭시 탭 S6는 3.5mm 이어폰 단자를 제거한 대신(?)에 각각 C to 3.5mm 오디오 잭 어댑터와 USB-C Type 이어폰을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탭 S7/S7+ 제품은 3.5mm이어폰 단자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어폰 관련 구성품은 빠졌습니다. 더구나 S펜 탑재 기기에 항상 기본 구성으로 제공하던 추가 교체용 펜촉과 펜촉 교체기를 빼 버리고 15W 충전기만 제공하는 등 기본 구성품을 통해 원가절감을 한 것은 매우 아쉬운 부분입니다.

     

     

    본체를 감싼 포장 뒷면에는 S펜 부착 방법이 그려져 있습니다.


     

    갤럭시 탭 S7+입니다. 12.4인치 모델은 크기가 285.0 x 185.0mm에 두께가 5.7mm, 무게는 575g입니다. 12.4인치 모델치고는 가벼운 편이라고 하나, 묵직하긴 합니다.

     

     

     

    측면 테두리는 유광 헤어라인 마감으로 되어 있습니다. 무광 알루미늄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탭 S7+ 모델의 경우 가로 포맷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충전 단자는 또 가로로 사용할 때 우측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일단 이 글에서는 익숙한 세로 사용 환경을 기준으로 하여 스피커와 충전 단자가 있는 면을 상·하로, 측면 키와 볼륨 키, 유심 트레이, POGO 핀이 있는 면을 좌·우로 통일하겠습니다.

     

     

    탭 S7+는 일단 가로 사용을 기본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전면 카메라가 디스플레이 우측 상단에 위치해 있습니다. 가로로 거치해 두고 원격 화상 회의나 영상 통화 등에 활용하라는 의도로 보입니다.

     

     

     

    탭 S7+는 USB-C Type 단자를 통해 충전 및 데이터 전송, 유선 덱스 등의 사용이 가능합니다. 3.5mm 이어폰 단자가 없기 때문에 이 유선 이어폰을 사용할 경우 USB-C Type 단자를 사용해야 합니다.

     

     

    상·하단 측면에는 모서리마다 한 개씩 총 4개의 쿼드 스피커가 탑재되어 있으며 삼성이 인수한 AKG가 튜닝하였습니다.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를 지원합니다.

     

     

    우측면에 빅스비 키와 전원 키가 통합된 측면 키, 볼륨 키, 그리고 LTE 모델의 경우 유심과 마이크로 SD를 동시에 삽입할 수 있는 유심 슬롯이 있습니다.

     

     

    하단에 키보드 커버 사용을 위한 POGO 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탭 S6까지는 이 POGO 핀을 활용해 태블릿을 충전할 수 있는 POGO 충전독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따로 충전독을 출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후면입니다. 무광 알루미늄 재질이 단단하고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위아래로 통신을 위한 절연띠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절연띠를 매우 싫어하는 편입니다. 다행히 블랙 모델은 절연띠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탭 S7+의 후면 카메라는 1300만 화소의 기본 카메라에 500만 화소 광각 카메라입니다. 카메라 성능을 위해서인지 카메라 부분이 튀어나와 있습니다. 전작에서 빠진 플래시도 눈에 띄네요.

     

     

     

    가로 포맷에 맞게 삼성 로고도 옆으로 돌아서 들어가 있습니다.

     

     

     

     

    카메라 아래로 검은 유광 띠가 보입니다. 이는 S펜 부착 및 충전을 위한 부분으로, 무선충전이 가능한 플라스틱을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본체 색상과 비슷한 색으로 마감했다지만 빛의 각도에 따라 이질감이 심합니다.

    후면 부착에 대해서는 뒤에서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기기 전원을 넣고 화면을 켜 보니 12.4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의 진가가 드러납니다. 밝기도 뛰어나고 명암비는 LCD 디스플레이를 압살합니다. 다만 12.4인치의 해상도는 가까이에서 볼 경우 도트가 보이긴 하네요.

     

     

    탭 S7+는 갤럭시 탭 최초로 120Hz 주사율을 지원합니다. 부드러운 모션 및 화면 전환 항목에서 설정이 가능하며, 화면 주사율에 따른 해상도 변화도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제품을 구매하기로 결정한 주 이유이기도 합니다.

     

     

    탭 S7+의 경우 12.4인치 대화면에 120Hz 주사율, 스냅드래곤 865+ AP 등 배터리를 많이 소모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기 때문에 무려 10,090mAh에 달하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대용량 배터리를 빠르게 충전하기 위해 최대 45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합니다. 초고속 중전을 위해서는 별매 PPS 지원 충전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탭 S7+는 11인치 모델과는 달리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 인식을 지원합니다. 화면이 꺼져 있어도 지문 인식 센서가 있는 부분에 손가락을 대면 잠금이 해제됩니다. 태블릿에는 AOD가 없어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지문인식 잠금해제를 위해서는 지문인식 센서 위치를 익혀둬야 합니다.

     

     

     

    탭 S7+의 S펜은 무광 원기둥 형태로, 에어 커멘드, 지우개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버튼이 있습니다. 에어 액션을 지원하기 때문에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측면 버튼으로 원격 제스처 사용이 가능합니다.

     

     

    펜이 원기둥 형태인데, 강한 부착을 위해서 한쪽 면이 평평하게 깎여 있습니다.


     

     

    생각보다 얇고 가벼운데 잡는 느낌은 매우 좋습니다. 무광 마감이 고급스러워 보이며, 펜을 사용할 때 잘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순서대로 스태들러 노리스 디지털 S펜, 탭 S3 S펜과의 비교입니다. S7+ S펜은 노트10, 탭 S6 등에서 제공되는 펜촉과 호환됩니다.


     

    후면에 S펜을 부착한 모습입니다. 제대로 붙이면 단단하게 잘 붙는 것은 마음에 들지만, 아직 적응이 덜 돼서 그런지 뒤를 보면서 부착하지 않으면 잘 붙지 않습니다.


     

    후면 부착 시 잠깐 동안 S펜 배터리 상태를 팝업 화면으로 보여줍니다.


     

    이번 탭 S7+ 모델은 측면 부착도 가능합니다. 충전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에어 액션 기능을 사용하지만 않으면 배터리가 없어도 펜 사용이 가능합니다. 에어 액션을 위한 S펜 배터리 대기시간도 10시간 정도로 매우 긴 편인 만큼, 측면 부착을 더 자주 사용할 것 같습니다. 다음 모델은 측면 부착을 통한 충전까지 지원했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갤럭시 탭 S7+ 256GB LTE 블랙 모델을 개봉해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사전예약 혜택가를 기준으로 해도 10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제품인 만큼 기대가 컸는데, 첫인상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앞으로 계속 활용해 보면서 더욱 상세한 사용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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